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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명단, 너무 큰 기대는 말아야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현재 드림스쿨 대기자명단(waitlist)에 이름을 올려 놓고 마음을 졸이는 한인학생들이 적지 않다. 대기자명단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답= 4월1일로 주요 대학들의 2022년 가을학기 입시 결과 발표가 모두 끝났다. 드림스쿨에 합격한 학생들은 들뜬 마음에 고등학교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꼭 가고 싶은 대학으로부터 대기자명단 또는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풀이 죽어 있다.         보통 대학에 지원하는 고교 시니어의 25% 정도는 7개 이상 대학에 원서를 넣는다고 한다. 또한 미국 대학의 70%는 지원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올 가을학기 주요 UC를 비롯한 주요대학들은 지원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만큼 입시 경쟁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얘기다. 대학 입장에서 합격자 중 실제로 등록하는 일드(yield)는 매우 중요하다. 학비와 기숙사비는 물론, 해당 대학이 제공하는 클래스의 범위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대학들의 일드는 왔다갔다 한다. 가장 일드가 높은 대학 중 하나인 스탠포드대의 경우 2019년엔 82%였으나, 2020년에는 68%로 하락했다. 예일대의 경우 2019년엔 69%였으나 2020년엔 55%로 추락했다. 매년 일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대학들은 대기자명단이라는 보험을 들어놓는다. 대기자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아슬아슬하게 합격자 그룹에는 들지 못했지만 해당 대학의 일원이 될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 대학들은 일드와 니즈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대기자명단에 오른 학생 중 누구에게 최종 합격통보를 줄지 결정한다.       어떤 대학들은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학생들을 대기자명단에 올린다. 당연히 그중 소수만 최종합격이라는 행운을 얻는다. 전미 칼리지 어드미션 카운슬링협회(NACAC)에 따르면 대기자명단에 올랐고, 계속 남아 있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학생의 20% 정도가 최종 합격 통보를 받는다. 그러나 입학이 어려운 명문대의 경우 이보다 훨씬 낮은 7% 정도만 합격한다고 한다.         만약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대기자명단 통보를 받으면 명단에 계속 남아있기를 원하는지 통보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은 복수의 대학으로부터 대기자명단 통보를 받는다. 5월1일까지는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에 등록의사를 표시하고 일정액의 디파짓을 해야 한다. 그 후에 대기자명단에 오른 대학 중 정말 가고 싶은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으면 디파짓을 낸 대학 등록을 취소하고 웨이팅이 풀린 대학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하지만 대기자명단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않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처음부터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을 선택해 그 대학에 정을 붙이고 진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액션플랜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4-06

과외활동은 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낫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하이스쿨 시니어 중 ‘복수전공(double major)'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복수전공이 정말로 가치가 있는가?       ▶답= 11학년이 몇 달 남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과외활동을 해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있다. 좋은 소식은 과외활동이 학업성적과 택한 과목들의 수준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나쁜 소식은 과외활동은 에세이, 추천서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업 성적이 저조하다면 과외활동이 뛰어나도 좋은 대학에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과외활동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이 또한 좋은 대학으로부터 퇴짜를 맞는 이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 주니어들은 오는 8월이나 9월에 시니어가 된다. 과외활동 레코드가 없는 학생이라면 정말 고교생이 된 후 과외활동으로 카운트할 만한 액티비티를 단 한 개도 안 했는지 점검해보자. 과외활동으로 볼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활동으로는 파트타임 잡, 튜터링, 취미로 하는 악기 연주*미술*무용, 베이비시팅 등이 있다.    이들 활동 중 하나를 했다면 대학입시 과정에서 학생이 더 적극적인 ‘세일즈’를 해야 한다. 스포츠나 교내 클럽, 자원봉사 활동, 각종 경시대회 등 전통적인 과외활동이 아닌 관계로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에세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에세이를 통해 이 같은 활동이 내가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면 입시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합격률이 낮은 명문대일수록 지원자의 과외활동 히스토리를 중요시한다. 따라서 고교졸업장을 손에 쥐는 날까지 과외활동 경험이 ‘제로’(0)인 것 보다는 12학년 한 해라도 과외활동을 하는 게 낫다. 운이 따라주면 지원한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뒤늦게나마 학생이 과외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니어 해에 최대한 노력한 사실을 알아볼 것이다.   12학년이 되자마자 관심 있는 분야의 교내 클럽에 가입해보자. 어떤 클럽의 멤버가 됐는데 기존 멤버들이 시니어 때 게으름을 피운다면 이를 기회로 삼아 다른 학생보다 더 열심히 클럽 활동에 참여한다. 대학들은 여러 활동에 발을 걸치는 것보다는 한두 개 활동을 깊이 있게 하는 것을 선호한다. 내가 가진 취미나 탤런트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액션을 취해보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의지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3-24

복수전공, 정말로 가치가 있을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하이스쿨 시니어 중 ‘복수전공(double major)'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복수전공이 정말로 가치가 있는가?       ▶답= 어떤 학생들은 하나의 분야를 전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열정을 가진 분야가 2개 이상인 게 아마도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 경우 복수전공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복수전공은 하나의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 전공 분야의 졸업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복수전공을 허용하지만 소수의 대학들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프린스턴 대학은 복수전공을 허락하지 않는 대학 중 하나이다. 따라서 4월 초까지 가을학기 입시 결과 발표 시즌이 끝난 후 등록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복수전공이 가능한지 꼭 확인하도록 한다.   복수전공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름 아닌 ‘취업 경쟁력’이다. 특히 STEM과 인문학 또는 비즈니스 분야를 복수 전공한 학생은 고용주에게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 복수전공으로 졸업하면 더 많은 커리어 초이스가 생긴다. 알다시피 대학을 다니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 복수전공으로 졸업하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하나의 전공과 별 차이가 없다면 복수전공에 도전해 볼만하다.   복수전공자들은 졸업을 위해 더 많은 강의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학사학위 취득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게 단점이다. 졸업장 취득을 위해 각종 교양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되는 대학에 다닌다고 하더라도 전공 분야와 관련한 대학의 요구사항이 존재한다.   일부 클래스는 두 가지를 전공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한꺼번에 충족시키겠지만 그래도 복수전공을 하게 되면 하나의 분야만 전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복수전공에 필요한 강의들을 수강하느라 평소 관심을 가졌던 분야의 강좌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이 길을 가기로 결정했으면 어느 정도 자유시간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 복수전공을 하게 되면 학사학위를 4년 안에 취득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졸업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복수전공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면 실제로 대학에서 복수전공을 한 선배로부터 경험담을 들어보고 고등학교 때 AP과목을 최대한 많이 듣고 해당 AP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대학 학점을 미리 취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복수전공은 미리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야 대학생활을 순조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3-18

더욱 치열해진 UC 입학 경쟁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해를 거듭할수록 UC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올 가을학기 지원자 통계에서 나타난 특징은 무엇인가.       ▶답= 지난 2월 말 2022년 가을학기 UC 9개 캠퍼스 지원자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올 가을학기 사상 최다인 21만840명이 신입생으로 9개 캠퍼스에 지원했다. 신입생 지원자 수는 작년 가을학기보다 3.5% 증가했다. 가주민 신입생 지원자 수는 작년 가을학기보다 3.3%, 2020년 가을학기보다는 17% 각각 증가했다.     신입생 지원자 증가 폭이 가장 큰 캠퍼스는 버클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버클리는 지난 해보다 신입생 지원자 수가 1만5372명 증가했다. 캠퍼스별로 보면 LA는 1만316명, 어바인은 1만1226명, 샌디에고는 1만2866명 각각 늘었다. 또한 데이비스는 7607명, 산타크루즈는 4158명 각각 증가했다. 2021년 가을학기보다 UC 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버클리는 지난 주에 나온 가주대법원 판결에 따라 올 가을학기 학부 등록생을 2629명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 측은 올 가을학기 가주민 신입생 수를 5370명으로 늘리고, 대신 타주 출신 및 외국인 유학생 수를 크게 줄일 계획이다. 5370명 중 4370명은 가을학기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 되며, 1000명은 가을학기는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가주민 신입생은 전체 신입생의 9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 대법원의 판결은 버클리 인근 주민들이 학생 수 증가가 소음과 교통 체증, 주택 가격 상승을 불러온다며 학생 주거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등록생 수를 늘릴 수 없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알라미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카운티 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UC 전체적으로 저소득층 신입생 지원자 수는 46%, 편입생 지원자 수는 5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주 내 고등학교들을 타겟으로 UC가 진행한 집중적인 아웃리치 캠페인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신입생 지원자 수는 늘었지만 가주 내 커뮤니티칼리지(CC)로부터 편입생 지원자 수는 13%나 줄었다. 팬데믹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CC 등록생 수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가을학기 가주 CC 등록생 수는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올 가을학기 지원자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UC가 세계 최고 공립대라는 명성을 얻으면서 매년 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각계각층의 요구와 주정부 및 UC당국의 정책에 따라 거주민 입학정원이 향후 몇 년 간 늘어나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항상 최고의 학업성적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키워야 좋은 입시결과를 얻을 것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3-08

‘사면초가’ 상황에 몰린 레거시 입학제도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레거시’ 입학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내 명문대학들이 시간이 갈수록 사면초가 상황에 몰리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답= 입학사정 과정에서 동문 자녀에게 특혜를 주는 레거시 입학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대학들이 각계각층의 비판을 받으며 코너에 몰리고 있다. 연방하원에서는 민주당의 진보성향 의원들이 주도해 연방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들의 레거시 제도를 아예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까지 발의됐다. 이 법안은 대학들이 합격자를 실력 위주로 뽑아야 한다고 믿는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어 고등교육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해당 법안을 발의안 자말 바우맨(뉴욕주) 하원의원은 “레거시 제도는 백인 상류층 자녀들을 위한 것”이라며 “잘못된 것은 과감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거시 제도 반대 캠페인은 대학 캠퍼스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예일대 학생회는 지난해 11월 레거시 제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하버드 재학생의 60%가 레거시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아직 레거시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30개 대학 졸업생 수백명은 모교가 레거시 제도를 폐지하기 전에는 도네이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레거시 제도로 인해 매년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입학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그러나 입학경쟁률이 가장 높은 8개 대학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가을학기 대학별 합격자 중 평균 12% 정도가 레거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스 대학이 가장 낮은 4%, 노터데임 대학의 경우 지난 10년간 연 평균 합격자의 23%가 레거시 학생으로 알려졌다. 레거시 제도를 옹호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다름아닌 하버드와 브라운이다. 두 대학은 레거시는 입학사정 과정에서 고려하는 많은 요소 중 하나일 뿐이며, 졸업생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도네이션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대학들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존스 홉킨스대는 2020년,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 앰허스트대는 지난해 10월 레거시 제도를 과감히 폐지했다. 두 학교가 레거시 제도를 폐지한 후 흑인, 히스패닉, 저소득층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 단정하긴 이르지만 전반적인 미국사회 분위기를 감안하면 레거시 제도를 유지하는 대학들이 오래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모든 지원자들이 공정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명문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은 한인사회도 레거시 입학제도를 둘러싼 논란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3-01

대학입시 소수계 우대정책 사라질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학입시의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을 둘러싼 논쟁이 올해 미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답= 하버드대와 노스 캐롤라이나대가 신입생을 선발할 때 적용하는 소수계 우대정책이 불합리하다며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이라는 단체가 제기한 소송을 연방대법원이 심리하기로 최근 결정해 소수계 우대정책을 지지하는 세력(진보진영)이 발칵 뒤집어졌다. 소수계 우대정책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대법원 판사 9명 중 6명이 보수성향인데다, 그 중 일부는 소수계 우대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결국 대법원이 소수계 우대정책 폐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선 소수계 우대정책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자. 소수계 우대정책은 대학이 입학심사를 할 때 지원자의 ‘인종’(race)을 다른 요소들과 함께 고려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부 대학들은 그동안 흑인이나 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언 등의 인종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사회경제적 이유로 입시에서 소외되어 왔다며, 여러 인종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SFA는 이번 소송을 통해 소수계 우대정책으로 하버드대 입학사정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특정 카테고리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유리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스 캐롤라이나대의 경우 입학사정에서 아시안과 백인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인종에 따른 배분은 비도덕적”이라며 능력 위주의 학생 선발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한인들 입장에선 소수계 우대정책이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 인종 배분원칙에 따라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역차별을 당하는 것을 누가 환영하겠는가. 문제는 소수계 우대정책을 지지하는 세력이 막강하다는 점이다. 벌써부터 진보진영을 대변하는 메이저 언론들은 각종 기사 및 오피니언 섹션을 통해 소수계 우대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다양성’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소수계 우대정책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9개주가 소수계 우대정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가주는 20년 전 폐지한 소수계 우대정책을 부활시키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을 2020년 11월 유권자 투표에 부쳤으나, 찬성 43%, 반대 57%로 부결됐다. 놀랍게도 많은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아시안, 백인들과 힘을 합쳐 소수계 우대정책 부활을 저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열심히 공부해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학생들이 인종 고려 입시정책으로 대학진학 길이 막히는 것은 비극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법원이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1-31

전공 선택, 돈이 전부는 아니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지원할 대학뿐만 아니라 대학에 가서 어떤 분야를 전공할지 선택하는 것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       ▶답= 대학 전공에 대해 이야기할 때 ‘돈’을 빼먹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연봉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전공을 정하기에 앞서 돈을 최우선시하는 게 과연 현명할까?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관심분야가 다르다.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물론 특정 분야를 전공한 후 얼마의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지 따져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 돈이 유일한 기준이 되지 않도록 신경 쓴다면 말이다. 컴퓨터 공학이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면 평균적으로 높은 초봉을 받는 게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 분야에 관심이나 재능이 없다면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어떤 분야에 오래 몸담으면 ‘번 아웃’의 희생자가 된다.   ‘영어’(English) 전공을 한번 들여다보자. 영어 전공은 ‘높은 연봉’이 목적인 학생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전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영어를 전공하면 대학 졸업 후 여러 개의 길이 열린다. 개인 목표와 관심사에 따라 고액연봉 잡을 구할 수도 있고, 연봉이 다소 낮은 직업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교사, 시나리오 작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언론, 콘텐츠 매니지먼트 등 셀 수 없이 많은 커리어 초이스가 영어 전공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전공이든 ‘평균 연봉’(average salary)에 대한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통계자료를 통해 드러난 특정 전공의 평균 연봉을 모든 대졸자들이 취득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같은 분야라고 해도 개인의 능력에 따라 연봉수준은 천차만별이다.   말이 쉽지 현실적으로 대학 입학 전 또는 후에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전공을 고르는데 어려움에 봉착한다면 고등학교 카운슬러, 친분이 있는 교사, 부모, 대학선배 등 인맥을 총동원해서 조언을 구하도록 한다. 이들로부터 다양한 커리어에 대한 경험담과 특정 분야에 대한 장단점을 잘 듣고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좋은지 생각해본다. 고등학교 때 잡 섀도윙이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어떤 분야를 경험하는 것도 전공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1-18

팬데믹 장기화, 불확실성 커진 대학입시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대학입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팬데믹 기간 중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가?       ▶답= 올 가을학기 입시에서 복수의 대학에 지원한 하이스쿨 시니어들은 대학들로부터 입시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팬데믹 사태는 대학입시 지형을 흔들어 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표준시험의 ‘쇠퇴’이다. 코로나가 미국을 덮친 후 예정됐던 시험이 줄줄이 취소되고, 이를 틈타 표준시험이 부유층과 특정 인종에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많은 대학들이 표준시험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다.    2023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도 대부분 대학들은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술 더 떠 UC는 입학사정에서 표준시험 점수를 아예 들여다보지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영구적으로 시행하기로 최근 결정했고, 칼스테이트(CSU)는 오는 3월 이사회 표결을 통해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가 사라지면서 UC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가을학기 9개 UC 캠퍼스에 총 12만8128명의 가주민 학생들이 신입생으로 지원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가을학기 대비 13%나 증가한 수치이다.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 학생들이 2021년 가을학기 9개 UC 대학 신입생 합격자의 43%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UC는 향후 5년간 9개 캠퍼스 입학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LA, 버클리, 샌디에고 등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3개 캠퍼스의 경우 5년동안 4500명을 추가로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   팬데믹은 학생들의 재정보조 신청에도 영향을 끼쳤다. 2021~2022학사연도 연방 무료학비보조신청서(FAFSA)를 접수한 학생 수가 전년대비 10%나 줄었다.   지난 2년간 가주 내 고등학교에서 낙제점(D또는 F)을 받은 학생 수가 급증한 것도 팬데믹이 끼친 악영향 중 하나이다. 팬데믹으로 대면수업이 중단되고,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수업의 질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2021~2022 학년도LAUSD고교생 중 46%만 UC진학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A-G 과목을 졸업 전에 마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후 대학입시에서 표준시험의 위상이 추락했지만 학교성적과 과외활동, 추천서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좋은 대학에 가려면 뛰어난 성적을 받고, 나의 특별함과 개성을 잘 드러내는 과외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학입시 성공은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등교육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팬데믹 시대에 맞는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문의: (855) 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1-10

팬데믹으로 명문대 진학 더 어려워졌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코로나19 팬데믹이 명문 사립대 입시에 끼친 영향은?       ▶답= 명문 사립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은 앞으로 경쟁자들과의 ‘차별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올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대학 조기전형 입시 결과를 보면 지원자는 더 늘어나고, 합격률은 더 낮아졌다. 하버드대 조기전형 합격률은 지난가을학기의 13.9%에서 7.4%로 떨어졌고, 지원자는 무려 57%나 늘었다. 여기에 지난 가을학기 합격한 신입생 중 350명이 입학을 1년 연기하는 ‘갭 이어’를 택해 올가을학기 대학생 생활을 시작한다.   예일대도 올 가을학기 조기전형 지원자 수가 38% 늘었으며, 합격률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1%로 하락했다. 지난해 가을 입학했어야 할 신입생 합격자 340명이 진학을 올가을로 미뤘다. 다트머스대도 올 가을학기 조기전형 지원자 수가 29% 늘었고, 합격률은 지난해 26%에서 21%로 떨어졌다. 이 학교에선 지난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 172명이 입학을 1년 연기했다. 유펜도 올 가을학기 조기전형 합격률이 15%를 기록, 지난해보다 5% 포인트 떨어졌고, 지난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 200명이 갭 이어를 신청, 올가을에 입학한다. 유펜의 경우 팬데믹 사태로 갭 이어 신청자가 4배나 늘었다.   지원자가 폭증하면서 자격을 갖춘 많은 학생들이 명문 사립대 조기전형에서 고배를 마셨다. 팬데믹 사태로 대부분 대학들이 SAT*ACT 시험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optional)으로 변경해 조기전형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원자 입장에선 표준 시험을 안 봐도 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이다. 미국에서 500개가 넘는 대학들이 올 가을학기 입시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다.  고교 시니어들은 대입 원서 제출을 모두 마치고 한숨 돌리고 있지만, 올 가을*겨울 입시를 치러야 하는 11학년생들도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 주니어들은 가능하면 대학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칼리지 페어*캠퍼스 투어*교직원 또는 재학생들과의 만남 등 각종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관심 있는 대학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교사들로부터 얻어야 하는 추천서에도 신경이 쓰이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만 교류한 선생에게 추천서를 부탁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화상 클래스를 통해 나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으면, 교사는 그 학생을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온라인 수업이라는 ‘뉴 노멀’에 학생들이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대한 교사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       ▶문의: (855) 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2-01-04

UC 가 저지른 ‘큰 실수’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UC 계열 대학이 입학 사정에서 표준시험을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것과 관련, 비판 여론이 만만찮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답= SAT와 ACT로 대표되는 표준시험이 과연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록 이들 시험이 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후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많은 돈을 투자해 튜터를 고용하는 등 시험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UC가 표준시험을 입학 사정에서 배제하기로 한 결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결코 ‘이상적인’(ideal)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UC의 이번 결정은 SAT, ACT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주 내 11학년생들이 해마다 치르는 학력 평가시험도 고려 대상이 아니며, UC가 시행을 검토했던 자체 평가시험도 백지화됐다.   LA 타임스(LAT)는 최근 사설을 통해 UC가 표준시험을 완전히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큰 실수’(Big Mistake)라고 지적했다. UC 교수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SAT와 ACT를 입학 사정에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당국이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LAT는 UC가 최소 한 종류의 표준시험을 입학 사정에서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산층*부유층 밀집 지역 내 고등학교들은 ‘그레이드 인플레이션’(교사들이 학생들의 실력보다 더 높은 성적을 주는 현상)이 심하다. UC 가 ‘홀리스틱 리뷰’(여러 다양한 요소들을 들여다보는 것)라고 부르는 입학 사정에서 개인 주관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UC 교수위원회는 3년 전 표준시험 점수는 객관적으로 모든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성적, 과외활동, 추천서 등 개인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요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2019년 한 조사에 따르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하는 대학들이 캠퍼스 다양성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으며, 단지 지원자 수만 늘리는 결과를 얻었다. UC가 표준시험 점수를 공정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지원자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스코어 레인지를 정하고, 그런 다음 학교 성적, 과외활동 등 다른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이다. 명문 사립대들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UC는 교수들에게 표준시험 점수의 공정성에 대한 연구를 부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결과를 휴지통에 던져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1-12-14

일드율 높이기 위한 ‘라이클리 레터’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학입시에서 ‘라이클리 레터’(likely letter)는 무엇인가?       ▶답= 대학들은 지원자들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최고수준의 학생들을 1명이라도 더 유치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를 목적으로 그해 지원한 학생 중 가장 우수한 학생 중 일부에게 ‘라이클리 레터’를 발송한다. 라이클리 레터란 정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소수의 학생들에게 합격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보내는 편지를 말한다. 일종의 ‘비공식 합격통지서’인 셈이다.   대학들이 라이클리 레터를 보내는 가장 큰 이유는 ‘일드율’(yield rate)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드율이란 합격한 학생 중 실제로 그 대학에 등록하는 학생 비율을 일컫는다. 대학들은 일드율에 무척 신경을 쓴다. 특정 대학이 얼마나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인지 보여주는 척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가장 명성이 높은 대학일수록 일드율이 높다. 하버드대는 82.8%, 스탠포드대는 81.7%, MIT는 75.6%의 일드율을 자랑한다.   라이클리 레터는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학생들이 그 대학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도록 하는 ‘미끼’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공식 합격통지서를 합격자들에게 동시에 보내는 정책을 시행한다. 하지만 라이클리 레터 발송을 통해 이 정책을 피해간다. 라이클리 레터는 종종 캠퍼스를 방문해 달라는 초대장과 함께 발송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학은 항공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정성을 쏟는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공식 합격통지서를 보낸다. 8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모두 같은 날(보통 4월 초) 합격통지서를 보낸다. 이들 대학은 보통 2월 중순에서 3월 초 사이에 라이클리 레터를 발송한다.라이클리 레터는 대학마다 조금씩 내용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비슷비슷하다. 먼저 이메일로 라이클리 레터를 보낸 후 며칠 후 종이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어떤 대학은 한꺼번에 다 보내기도 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보내는 대학도 있다.   많은 대학들은 공식 합격통지서를 보내기 전에 라이클리 레터를 발송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지 않는다. 따라서 라이클리 레터를 보내는 대학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통계는 없다. 과거에 라이클리 레터를 보낸 적이 있는 대학으로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 MIT, 듀크, 스탠포드, 라이스, 시카고, UCLA, 보도인, 윌리엄스, 앰허스트, 그리넬, 스미스 등이 있다. 학생들이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라이클리 레터를 받지 못해도 합격 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문의: (855) 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1-12-07

주요 대학들의 재정보조 확대 결정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최근 중산층*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재정보조 혜택을 확대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데.       ▶답= 그렇다.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 대학은 지난 10월 25일 연 소득 12만 5000달러 이하인 가정 출신 학생들의 학비를 100% 면제해 준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많은 중산층 가정 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덜게 됐다. 여기에 더해 브라운 대학은 연 소득 6만 달러 이하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학비, 숙식비, 교과서비 등 학교를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을 모두 커버하는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 측은 외국인 유학생이 지원할 경우 학생의 재정상태를 들여다보지 않고 원서를 심사하는 ‘니드 블라인드’(need-blind) 입학 사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운대는 지난 20년간 국내 지원자에 한해 니드 블라인드 입학 사정을 시행해 왔다. 브라운 대학은 재정보조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2500만 달러의 예산을 재정보조에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매사추세츠 주의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스미스 칼리지는 내년 가을학기부터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이 더 이상 융자를 받지 않고, 필요한 금액을 모두 무상 지원금(그랜트)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가정분담금(EFC)이 7000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신입생들에게 원타임 1000달러의 그랜트를 지급하고, 졸업을 앞둔 시니어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0달러의 ‘론치 그랜트’(launch grant)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 주의 사립대 콜게이트 대학은 연 소득 8만 달러 이하 가정 출신 학생들의 학비를 전액 면제해 주고, 연 소득 15만 달러 이하 가정 학생들의 경우 EFC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100% 그랜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대학들이 재정보조가 절실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다. 지원자의 가정 형편에 상관없이 우수학생을 최대한 유치하겠다는 대학들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대학 랭킹 1위인 프린스턴 대학은 2001년부터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액 그랜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MIT, 컬럼비아, 포모나, 앰허스트, 보도인, 스와스모어 등 10여 개 대학이 재정보조금 전액을 그랜트로 지원한다.     오랫동안 학자금 융자 빚은 미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어왔다. 공부를 마친 후 학생 융자 빚에 짓눌려 꿈을 펼치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을 빚의 족쇄에서 풀어줘야 한다.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혜택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대학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문의: (855) 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1-11-23

UCLA 합격, GPA*과목 수준*에세이가 3대 키포인트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11월 1일부터 2022년 가을학기 9개 UC 캠퍼스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30일 마감된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UCLA에 합격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답= 올 가을학기 UCLA 인스테이트(캘리포니아주 고교를 졸업한 경우) 합격률은 역대 최저치인 9.95%로 나타났다. 지원자 10명 중 1명만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뜻이다. 이제 UCLA입학은 웬만한 명문 사립대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하다. 올 가을 한인학생 2932명이 UCLA에 지원해 14.5%에 해당하는 426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2021년 가을학기 UCLA 전체 지원자 수는 미국 내 대학을 통틀어 최다인 13만명에 달했다.   UCLA는 다른 UC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지원자를 대상으로 ‘종합적 평가’(holistic review)를 실시한다. 여러 요소 중에서도 특히 GPA, 택한 과목들의 수준(course rigor), 에세이 등 3가지를 가장 중요시한다. 그 다음으로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 탤런트/능력, 인성, 자원봉사 활동, 일한 경험 등을 관심 깊게 들여다본다.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지원한 케이스인지 여부(first generation), 거주지역, 가주 출신 여부도 고려 대상이다. 그러나 클래스 랭크, 교사*카운슬러 추천서, 인터뷰, 레거시(동문 자녀에게 특혜를 주는 제도), 종교, 인종/민족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UCLA 진학이 목표라면 GPA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올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들의 평균 GPA(unweigted)는 4.0 만점에 3.9를 기록했다. 9~12학년동안 한 학기에 6개의 클래스(4년간 총 48개 클래스)씩 듣는다고 가정하면 B를 4개 이하로 받아야 3.9이상의 GPA를 얻게 된다. 합격자 중 GPA가 4.0 만점인 학생도 47.3%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떻게든 GPA를 4.0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GPA가 4.0 또는 4.0에 가깝다고 해서 UCLA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재학중인 학교가 제공하는 클래스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과목들을 최대한 많이 들어야 한다. UCLA처럼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보통 12개 이상의 AP과목을 듣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UCLA를 비롯한 UC계열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8개 토픽 중 4개 토픽에 대해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에세이 또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좋은 도구로 여기고, 학생의 인품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과외활동의 경우 ‘팔방미인’이 되기보다는 관심과 열정, 탤런트가 명확히 드러나는 한 두가지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그 분야에서 상을 받거나, 리더십을 인정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문의: (855) 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1-11-01

무시하면 안 되는 ‘미드이어 리포트’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고등학교 ‘미드이어 리포트’(mid-year report)란 무엇인가?   ▶답= 고등학교 시니어들은 마지막 한해 동안 잠시도 ‘방심’ 하면 안 된다. 얼리 액션이나 얼리 디시전, 싱글초이스 얼리액션 등 조기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한 후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 정시지원 원서를 제출한 후 합격여부 통보를 기다리고 학생이라면 대학으로부터 ‘미드이어 리포트’를 요구 받기 때문이다.   미드이어 리포트를 대학에 보내는 것은 고등학교 카운슬러의 책임이다. 미드이어 리포트는 쉽게 말해 학생이 재학중인 고등학교의 카운슬러가 대학에 보내는 12학년 1학기 성적증명서(transcript)이다. 커먼앱을 작성할 때 어떤 대학이 미드이어 리포트를 요구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설사 진학을 원하는 대학이 이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안심하면 안 된다. 고등학교가 학생이 지원한 대학에 자동으로 미드이어 리포트를 보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워싱턴 DC의 명문 사립 조지타운 대학은 미드이어 리포트를 꼼꼼하게 들여보다기로 유명하다. UC어바인은 12학년 때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는 이유로 매년 150~200명의 합격을 취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대학들은 12학년 1학기 중 대입원서까지 쓰느라 학생들이 엄청나게 바쁜데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 미드이어 리포트는 대학 진학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중요하지만 몇 가지 시나리오에 해당되는 학생에게는 그 중요성이 배가된다. 9학년 때 성적이 저조했지만 10~11학년 때 성적이 향상된 경우 12학년 1학기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성적이 ‘오르는 추세’(upward trend)인 것을 대학에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12학년 1학기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9학년과 10학년 때 최고의 성적을 받았지만 11학년 성적이 떨어졌다면 미드이어 리포트의 중요성이 커진다. 대학은 11학년 성적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하락 추세(downward trend)를 보인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다. 이 경우 또한 12학년 1학기 때 최고의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9~11학년 동안 최고의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이라면 미드이어 리포트의 중요성이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 그렇다고 12학년 때 그저 그런 성적을 받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계속 최고의 성적을 받으면 4년 내내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꾸준함과 성실함, 높은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다. 미드이어 리포트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12학년이 되기 전 클래스 스케줄을 잘 짜야 한다. 시니어 때도 최대한 도전적인 과목들을 택하되 대학입시 등 해야 할 일들을 고려해 밸런스를 잘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문의: (855) 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어드미션 매스터즈 지나김 대표

2021-11-01

대입원서 못지않게 중요한 FAFSA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2022~2023학사연도 연방 무료학비보조신청서(FAFSA)가 지난 10월1일 오픈했다. FAFSA와 관련, 학생 및 부모들이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은?    ▶답= FAFSA는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그랜트 및 융자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주정부와 대학들도 FAFSA를 심사한 후 각종 그랜트, 융자, 장학금 등 재정보조 제공 여부를 결정한다. 대입원서 못지않게 중요한 게 FAFSA라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미국에서 어떤 형태로든 재정보조를 받으며 대학을 다니는 학생 비율은 86%에 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FAFSA를 제출하는 것이다. 재정보조 프로그램 중 기금이 제한적이라 선착순으로 지급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마감일인 내년 6월30일까지 기다렸다가는 많은 혜택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가주정부 무상 지원금인 ‘캘 그랜트’(Cal Grant) 혜택을 받으려면 내년 3월2일까지 FAFSA를 접수해야 한다.     FAFSA작성시 소셜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다른 종류의 실수는 서류 접수 후에도 정정이 가능하지만 소셜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신청서를 완전히 새로 작성해야 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FAFSA를 통해 최다 10개의 대학을 리스팅 할 수 있다. 만약 대학을 리스팅하지 않으면 원서를 접수한 대학이 학생의 정보를 받아볼 수가 없다. 대학을 추가하려면 어카운트에 로그인 한 후 ‘Make FAFSA Corrections’ 옵션을 선택한다. 학생들은 FAFSA를 해마다 제출해야 한다. 재정보조를 받기 원한다면 말이다.    “우리 가정은 소득이 너무 많아서 재정 보조는 한 푼도 못받겠지”라는 생각으로 FAFSA를 접수하지 않는 가정이 꽤 많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연 가구소득이 25만달러 미만이면 어떤 형태로든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으니 FAFSA를 꼭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부모 소득이 너무 높아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는 학생은 전체의 5% 미만이라는 것이다.   2023~2023년 학사연도를 위해 지금 작성해야 하는 FAFSA에는 2020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가 필요하다. 만약 FAFSA에 입력하는 숫자들이 부모의 세금보고 서류에 나타난 것과 매치하지 않으면 접수를 거부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모가 이혼했거나 별거 중인 경우 지난 12개월동안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의 정보를 기입한다. 만약 엄마, 아빠와 거의 동등한 시간을 보낸 경우 나에게 더 많은 재정지원을 해준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도록 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

2021-10-18

왜 대학에 가야 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많은 고교생들은 12학년 때 막연히 여러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한다. 대학 졸업장을 따면 뭐가 좋을까?     ▶답=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어른들로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꼭 가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으면서 자랐다. 예나 지금이나 10대들은 똑같은 말을 듣는다. 2022년 가을학기 대학입시 시즌이 시작되면서 고교 시니어들은 태어나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 애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매일 새벽 2~3시에 잠자리에 들어요”라는 엄마들의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사립대 조기전형 원서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잠깐 숨을 돌리고 한번 쯤 ‘대학을 졸업하면 얻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칼리지보드 조사에 의하면 대학을 나온 사람은 대학졸업장이 없는 사람보다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빈곤율, 흡연율, 비만율이 낮다. 대학졸업장이 있는 사람은 운동도 더 열심히 한다. 25세 때 대졸자의 기대수명이 대학을 전혀 다닌 적이 없는 사람보다 7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대졸자가 대학졸업장이 없는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32세 학사학위 소지자의 53%가 직업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반면에 고졸 이하 학력 소지자 중 직업에 매우 만족하는 비율은 37%에 불과하다. 직업 만족도는 행복(happiness)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직업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직업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사람의 44%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신의 직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의 15%만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학진학 이유를 논하면서 빼먹을 수 없는 것은 ‘소득’이다. 2017년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대졸자의 평균 주급은 1173달러로, 대학 졸업장이 없는 사람의 712달러보다 461달러나 높다. 대졸자가 월 평균 1844달러를 더 버는 것이다. 대학 졸업장을 취득하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급여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직장에 다니면 더 많은 혜택을 보장하는 은퇴연금, 건강보험, 휴가 등 수준 높은 베네핏 패키지가 따라온다.   마지막으로 대졸자의 67.2%가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혼 또는 별거 중인 사람의 비율은 12.4% 수준이다. 반면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 중 기혼자 비율은 55.4%, 이혼 또는 별거 중인 사람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

2021-10-18

말 많고 탈 많은 레거시 입학제도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일부 명문 사립대학들의 ‘레거시’(legacy) 입학제도에 대해 여전히 말들이 많은데. ▶답= 레거시는 지원자의 부모 중 한 명이 그 대학을 졸업했을 경우 입학 사정에서 혜택을 받는 제도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회 곳곳에서 레거시 제도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레거시 제도는 계층 간 양극화를 더욱 고착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브라운 등 명문 종합 사립대뿐만 아니라 뉴잉글랜드 지역의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인 윌리엄스, 앰허스트, 보도인 등도 레거시 제도를 여전히 고집한다.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입학 경쟁이 치열한 미국 내 대학의 75%가 2021년 현재 레거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알려졌다시피 레거시 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들은 부유한 백인 학생들이다. 아이비리그의 경우 레거시로 입학하는 학생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올 가을학기 현재 예일대의 경우 신입생의 14%, 다트머스 칼리지는 13%, 브라운대는 10%를 각각 차지한다. 하버드대는 공식적으로 레거시로 입학한 신입생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2018~2021년 졸업한 학생들과 2022~2025년 졸업 예정인 학생들 중 약 16%가 레거시 제도의 혜택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대학들은 구체적인 입학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버드대의 경우 동문 자녀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합격할 확률이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한 소송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2014~2109년도 졸업생들을 들여다보면 동문 자녀의 합격률은 33.6%에 달했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지원자들의 합격률은 5.9%에 불과했다. 학교를 막론하고 동문 자녀에 대한 입학사정 과정은 운동선수, 기부자 자녀,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 자녀, 비율이 낮은 소수계(URM)와 마찬가지로 투명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명문 사립대는 과감하게 레거시 제도 포기를 선언했다. 존스홉킨스대는 2020년 레거시 제도 폐지를 발표했고, MIT와 칼텍은 입학사정에서 레거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레거시 제도를 옹호하는 대학들도 있다. 레거시 제도를 운영하면 동문들이 더 많은 도네이션을 한다는 것이다. 브라운 대학 관계자는 “동문자녀에게 합격증을 주더라도 URM이나 퍼스트 제네레이션 지원자에게 악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레거시 비판론자들은 이 제도가 동문들로 하여금 학교에 기부하도록 만든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말한다. 1998~2008년 레거시 제도를 폐지한 대학들을 조사한 결과 레거시 폐지 이후 단기적으로 기부금 액수가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사회 곳곳에서 레거시 제도 폐지를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레거시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2021-10-06

명문 사립대 편입학 전략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많은 학생들이 명문 사립대 입시에서 고배를 마신 후 로컬 4년제 공립 대학이나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한다. 명문 사립대로 편입학 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답= 엘리트 칼리지로의 편입학은 정말 어렵다. 편입학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예측하기조차 힘든 게 현실이다.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대학의 사례만 보더라도 편입학 과정의 불확실성이 확실히 드러난다. 2019년 가을학기 다트머스는 편입학 지원자의 4%만 합격시켰지만, 2020년 가을학기에는 편입학 지원자의 29%가 합격통보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명문 사립대에 편입생으로 들어갈 확률은 신입생으로 합격할 확률보다 낮다. 스탠포드대의 편입생 합격률은 3.9%, 신입생 합격률은 4.3%이다. 시카고대의 편입생 합격률은 5%, 신입생 합격률은 6%이다. 현재 재학중인 4년제 또는 2년제 대학에서 명문 사립대로 편입을 꿈꾼다면 전략을 잘 짜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우선 어떤 대학들이 편입생을 환영하는 분위기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웨슬리안 대학은 평균적으로 매년 가을학기에 60명, 봄학기에 15명 정도의 편입생을 받아들인다. 이 대학의 2020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률은 25%였다. 명문대로 편입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재학중인 대학에서 획득하는 성적이다. 설사 재학중인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엘리트 대학으로 편입을 노린다면, 무조건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교수의 추천서도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강의 중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거나, 오피스를 방문해 교수와 이런 저런 토픽으로 자주 대화를 나눴거나 도움을 청했으면 추천서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편입 지원서도 에세이를 요구한다. 에세이를 통해 두 가지에 포커스를 두도록 신경 쓴다. 목표로 삼은 대학이 왜 나에게 ‘적합’(fit) 한 학교인지, 내가 그 대학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가 바로 그것이다. 타겟 스쿨의 아카데믹 명성과 돋보이는 다양성, 낮은 교수 대 학생 비율, 재학생의 높은 인턴십 참여 비율 등 구체적으로 그 대학에 가려고 하는 이유를 설명하도록 한다. 또한 유명한 교수 이름을 대며 그 교수의 연구활동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거나, 교내 스포츠*예술활동에 참여하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편입을 목표로 하는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학교 측에 부각시키는 것이다. 가고자 하는 대학에 긍정적인 이유를 대며 편입 의지를 전달한다. 현재 재학중인 대학이 ‘안좋다’는 식의 이유는 원서를 들여다보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2021-09-30

4년 이내에 학사학위 취득하는 학생 비율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학생 중 4년 이내에 졸업하는 학생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답='4년 이내에 취득할 수 있는 학위'는 요즘 부적절한 말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20~2021 학사 연도 현재 대학생의 41%만 4년 이내에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텍사스 A&M 대학 오리건 대학 콜로라도 대학 앨라배마 대학 애리조나 대학 등 주요 공립 대학을 비롯한 미국 내 4년제 대학의 50% 이상은 4년 이내에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학생비율이 60% 미만이다. 이처럼 4년 이내에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대학생 비율이 낮은 것이 매우 놀랍고 실망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학생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대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4년 이내에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지 여부도 관건이다. 따라서 현 고교 시니어들은 지원할 대학을 정하기에 앞서 이 부분을 들여다봐야 한다. 대학생이 되면 첫 해가 매우 중요하다. 1학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4년 이내 졸업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일부 대학은 신입생들이 캠퍼스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세미나를 열거나 기숙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아카데믹 어드바이징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카데믹 어드바이저는 학생들이 명확하고 효과적인 아카데믹 플랜을 짜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한 아카데믹 어드바이징 프로그램은 학생과 어드바이저의 정기적인 미팅을 의무화한다. 특정 대학의 아카데믹 어드바이징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도록 한다. 수년 간의 리서치를 통해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학생들이 졸업에 필요한 아카데믹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가 수업이 너무 쉽기 때문이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반직관적이기는 하지만 도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4년 이내 졸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학생이 스탠포드나 MIT에 진학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도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비슷한 학업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수준에 맞는 대학에서 공부할 경우 4년 이내에 졸업할 확률이 더 높다. 대학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2021-09-22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11학년 때 해야 할 일들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11학년은 아마도 고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학년일 것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11학년 때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 ▶답= 11학년 때 빼먹지 말아야 할 일 중 하나는 본인의 관심사와 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때쯤이면 앞으로 몇 년간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은지 어느 정도 아이디어가 있을 법도 하다. 본인의 성향과 성취한 것, 학업성적 등을 고려해서 어떤 대학이 나에게 맞을지 생각해본다. 18세나 19세 때 부모 곁을 떠나 대학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성공적인 인생과 커리어를 위한 첫걸음을 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어느 순간 불안감이 밀려온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1학년 때 부모, 형제자매, 친구, 교사 등 주변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맺는 것은 필수이다. 이들은 나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대학 진학과 관련된 계획과 목표를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도록 한다. 툭 하면 비꼬거나, 부정적인 얘기만 늘어놓는 사람은 멀리해야 한다. 대학입시는 12학년이 되어서 시작하면 너무 늦다. 11학년 때 힘찬 시동을 걸어야 한다. 타겟으로 정한 대학이 있다면, 입학 자격과 필요한 서류 등 그 대학에 대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아직 대입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기에는 좀 이르지만, SAT*ACT 등 표준 시험은 11학년 때 꼭 치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대학은 내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optional)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표준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경우 꼭 대학에 보낼 것을 권한다. 11학년생들은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지 슬슬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전공에 대한 확신이 이미 서 있다면 나중에 지원할 대학을 정하는 것도 다소 수월해진다. 나의 관심 분야를 전공한 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일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멘토로 여기고 친해지도록 노력한다. 디지털이든 정상적인 오프라인 행사이든 칼리지페어는 꼭 참석하도록 한다. 만약 대학 입학사무처 관계자가 대학 홍보차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경우 이 또한 빼먹지 않도록 신경 쓴다.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정보를 얻으려면 남보다 한발 앞서 달려야 하고, 사람을 만나고, 질문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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